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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생활/맛집 탐방

2022.10.09 카이막으로 유명한 카페 포베오

by 돈 많은 백수가 꿈~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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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튀르키예 소스라고 해야할까? 음식 중 하나인 카이막이 유행인걸로 알고 있음

무슨 음식인가 하고 봤더니 내가 먹어본 적이 있는 음식이었음 단지 이름을 몰랐을 뿐!!!

 

때는 바야흐로 10년 전 나홀로 그 당시에는 터키 배낭여행을 갔었음

이스탄불에서 묶었던 게스트 하우스에 다른 사람들 다 나가고 나 밖에 없어서 

주인 아저씨가 나홀로 아침상을 게스트 하우스 문 앞에 테이블 두고 차려주셨었음

아침에 분주하게 지나가는 터키 사람들을 보며 아침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이 카이막을 먹었었음 그 때는 이름도 모르고 마냥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남

근데 사실 카이막보다 빵이 더 맛있었음

밀의 품종이 다른건지 어떤건지 안에 내용물이 아무것도 없는 맹(?)빵이었는데도

빵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아침에 집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만드는 그런 마성의 맛이었음

그래서 카이막 보다는 빵의 맛이 더 기억에 남아 있음

 

카이막이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을 되살릴겸 

마침 우리 지역에 몇 없는 카이막을 파는 집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쉬는날 방문을 해보았음

 

포베오커피랩

 

포베오커피랩 외관
포베오커피랩 외관
포베오 카이막 포스터
가게 앞에 붙어있는 카이막 포스터

 

■ 방문일자 : 2022.10.09 

■ 운영시간 : 오후 12시 ~ 23시 

■ 방문시간 : 오후 3시 45분

■ 입장시간 : 오후 4시 40분

■ 주차장 : 가게 앞 2대 정도 

이 주변이 워낙 주차난이 심한 주택지인데다 한 블럭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다년간의 경험으로 그곳에 빈 자리가 있는 것을 본 적이 없으므로 눈치것 잘 주차할

자신이 없다면 뚜벅이 강추!

 

대기가 있다고해서 일부러 애매한 시간을 골라서 갔는데도 불구하고 

약 1시간 정도 대기가 있었고 가게 사장님께서 앞에 분들이 카이막을 추가로 더 시키면

내가 먹을 양은 없을 수도 있다고 어마무시한 말을 던져주셔서 좀 쫄았음

실컷 기다리다가 못 먹는 경우가 생긴다면 난 과연 내 자신에게 화를 안낼 자신이 있을까... 

 

근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뭐 하면서 기약없는 대기시간을 떼우나였는데

가게 앞에 바로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서 

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그네도 타고 시소도 타고 미끄럼틀도 타고 싶었지만

중간에 애기들이 와서 눈치가 보여 못탔다.....ㅎ

나중에 커플들이 와서 서로 그네 타는거 영상 찍어주는거 보면서

그래 나만 그런거 아니네....ㅎ 라고 위안을 얻음.... 솔로만세다!!!

가게 앞 놀이터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서 공원 벤치에서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게 추웠는데 

차를 가져올걸 그랬나 싶었음 맛집 탐방의 길은 멀고도 험함 ㅠㅠ

 

솔직히 체감상 1시간은 넘게 기다린거 같은데 여튼 얌전히 기다리고 있다보면

사장님께서 들어오시라고 전화를 주심 

 

특이하게 메뉴판을 모니터로 보여줘서 큼지막하니 좋았음

메뉴 초이스는 당연

카이막 & 라바쉬 - 1만원

핸드드립 커피 : 브라질 이파네마 유로 - 6천원(아이스) 

포베오 메뉴판
포베오 메뉴판

 

기다리면서 카페 내부 구경도 해준다 

 

카페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찾아보시오!!!!

강아지가 워낙 얌전해서 사람들이 강아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음 ㅋㅋㅋ

다 먹고 나가려다가 어머! 여기 강아지 있어!!! 2번 봄 ㅋㅋ

 

다 커플 친구 가족과 올 때 나홀로 왔기 때문에 바 테이블 제일 구석진 자리에 찌그러져 앉았다....

중간에 앉았더니 사장님께서 주말이라 대기가 많으니 짝수 의자수가 남게 

앉아달라고 요청하셔서 가장 가쪽 자리에 앉았다

내가 앉았던 의자를 막 땡겨서 두자리를 붙이시는데 뭔가 민망... ㅎㅎ

 

카페 안 바 테이블

 

주문이 밀려있어서 나오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이고 로스팅 원두를 직접 파는 곳이라고 들어서 일부러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산미가 살짝 느껴지는데 거북하지 않았고 고소한 맛, 무겁지 않은 라이트한 바디감이 느껴져서

가볍게 호로로록 마시기 좋았다

나처럼 묵직한 바디감 + 산미 넘치는 원두 싫어하는 사람에게 딱 맞는 커피인거 같았음 

 

카이막 & 라바쉬와 브라질산 원두 핸드드립
카이막 & 라바쉬, 핸드드립 아메리카노

 

이게 그 유명한 카이막!!!!

사장님께서 먹을 때 카이막과 꿀을 섞지 말고 떠서 먹으라고 추가 설명을 해주신다 

카이막
카이막

 

라바쉬(바게뜨)를 미리 추가해서 먹으라고 하는 블로그도 봤는데 

소스 러버라서 푹푹찍어먹는 타입이라 그런지 라바쉬가 부족한게 아니라 카이막이 부족했다 

빵은 오븐에 따뜻하게 데워져서 나와서 더 말랑 쫀득하고 

카이막은 우유의 진~한 고소함과 꿀의 달콤함이 뒤섞여 매우 맛있는 맛!!!

 

카이막을 바른 라바쉬

 

근데 사실 유럽이나 중앙아시아 등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우유와 저들의 우유의 진함의 농도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에서 먹는 카이막과는 맛의 깊이가 다를 수 밖에 없을것 같음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처음에는 고소하고 맛있었지만 먹을 수록 

카이막의 고소함이 익숙해져버려서 끝에가서는 그 고소함이 잘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

즉, 우리나라 원유로 만드는 카이막의 한계가 느껴진다는 말

 

빵도 마찬가지다 그냥 일반적인 맛있는 바게뜨 빵 맛

빵만 찢어 먹어도 맛있다고 절로 물개박수 치게 만들던 그 맛까지 나지는 않는다 

 

싹싹 비움

 

뭐 비교해보자면 그렇다는 거고

결론은 맛있었기 때문에 사장님 대신 내가 설거지 다함 싹~ 비움 

보통 둘이 와서 하나 나눠먹던데 나 혼자 다 먹어버림....^^

 

 

총 평 : 우유의 고소함을 좋아한다면 무족권 드셔보시라!!!! 넘나 맛있다!!!!

 

 

 

※ 참고사항

포베오에서 기다리기 지친다면 바로 옆옆 건물에 봉남동커피에서도 카이막을 파니 여기를 노려보자!!!

여기는 치아바타 빵에 카이막을 발라먹을 수가 있다고 함~!

봉남동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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