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ON 은 몇 KG 일까요?

 

가끔 유입 경로나 태그로 제목과 같이 키워드가 블로그에 잡혀서 

오늘은 그와 관련된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먼저 제목의 답부터 알려드릴게요!

1 ton = 1,000kg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단위들의 정의를 혹시 알고 계시나요?

1kg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기준은 누가 정하는 걸까요?

 

세계에는 어떤 물질을 측정하는데 여러 가지 기준의 단위가 있습니다

측정 단위 기준 - 출처 : 국립부산과학관

 

우리나라를 예로 들면 

쌀의 무게를 재는 단위인 "되" /  집의 크기를 나타내는 "평"

독자적인 단위를 쓰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도 예시로 빼놓을 수 없겠죠

발 크기를 기준으로 하는 "feet" / 손가락 한마디를 기준으로 하는 "inch"

 

국가별 교류가 별로 없었을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죠

오히려 한되 달라고 하면 인심이 후할 때는 더 얹어주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가 간 교류가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말"로 하는 언어가 다르면 이해하지 못하듯이 "단위"가 달라 이해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거죠

 

이런 사태를 해결해보고자 

1875년 5월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미터의 정의에 대한 세계 미터 협약 체결을 필두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할 단위 및 기준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1889년에는 제1회 국제도량형총회(CGPM: Conference General des Poids et Measures)를 열어

1kg에 대해 정의하였고 

 

국제단위계(SI) - 출처 : 국제도량형국

 

현재까지 국제적으로 협약된 단위는 총 7가지로 아래와 같습니다 

길이(m), 질량(kg), 시간(s), 전류(A),열역학 온도(K), 물질량(mol), 광도(cd)

 

 

 

 

단위의 근거 및 정의는 CGPM에서 물리적, 수학적 계산에 근거하여 수정되기도 하는데요

국제도량법 중 최초로 정의된 미터가 1983년에 변하지 않는 자연표준으로 정의가 바뀌었으며

   m 의 정의 : 빛이 진공상태에서 2억9979만2458분의 1초 동안 진행한 거리

지난 18년 26회 CGPM에서 kg, A, K, mol 의 기본 정의가 130년 만에 바뀌기도 하였습니다 

kg의 경우 1889년 "원기"라는 물질을 기준으로 정의하였다가 해당 물질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최대 100㎍이 가벼워진 것으로 파악되어

변하지 않는 "플랑크상수"를 기준으로 하여 그 정의가 변경이 되었습니다

  kg의 정의 : 플랑크 상수 6.62607015☓10-34 J s

 

   참고 : 네이버 두산백과사전 - 킬로그램의 정의

※ 플랑크상수 : 빛 에너지와 파장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양자역학 상수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원자 단위 에너지의 크기를 나타내는 값)

 

 

 

백금 90%, 이리듐10% 구성된 원기 1kg - 출처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그런데 왜 저희 같은 일반 시민들은 그 소식을 모르냐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는데요

저희에게는 1kg이 그냥 1kg이지 그 근거가 바뀌었다고 해서 체감될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죠

1 ton이 사실 1,000kg 이 아니라 1,000.002 kg이라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물리학이나 양자역학 등 과학계에서는 오차가 발생하지 않게 단위의 기준을 잡아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약품 개발하고 우주에 로켓 발사하려면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겠죠?!

 

그런데 미국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단위를 사용하지 않고

해당 단위를 만든 영국도 별로 사용하지 않는 피트, 야드, 마일, 인치 등을 고집하고 있는데요

이런 일 때문에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죠

조금 전 과학계에서는 국제적으로 협의된 단위들을 사용한다고 언급했었죠? 

그래서 미국 대학에서 이과를 전공한다면 1학년 때 kg, km, m 등에 대한 정의와 변환법부터 배운다고 해요

우리가 미국식 단위가 생소하듯이 미국인 학생들도 마찬가지여서

본격적으로 학문에 입문하기 전부터 골머리를 앓고 좌절을 느낀다고 합니다 ㅎㅎ

(그에 반해 유학 온 한국 학생들은 개꿀타임!)

또 미국 대표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사(미국식 단위)와 나사(국제단위) 간에 서로 다른 단위 사용으로

공중에서 로켓 폭파시킨 사건도 있죠 (공중에서 수천억 파티...) 거짓말 같죠? 실화입니다

 

이렇게 불편한 일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바꾸지 않는 이유가

알기 어려운 물리에 의한 기준보다 사람 발 길이, 손길이를 기준으로 한 피트나 인치가

더 직관적이고 과학적이기 때문에 바꾸지 않는다는 게 학계의 점심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그리고 과학적 시대에 맞추어 세계 공통으로 변하지 않는 기준을 갖는 단위를 사용한다는 것이

사회적으로나 개인 생활의 편의면에서나 의외로 중요한 일임을 깨닫게 되네요 

 

이상 단위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아니 kg의 기준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안 가르쳐 줬는데 왜 끝내! 라고 화가 나실 수도 있겠는데요

이걸 완벽하게 이해하시려면 물리학, 수학 전공하셔야 합니다~

이거 이해 가능하신 분? 있으셔도 손들지 마세요 설명해주셔도 저는 못 알아 들어요

KG 정의

그래서 결론은 1kg은 1kg이다 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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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ON 이몇 KG인지 이 정도는 누워서 식은 죽 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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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