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피부염, 주사 피부염에 대한 지성피부인의 고찰(feat. 약 알칼리성 세안제)

한 때 여드름 외 피부염으로 2년 가까이 고생을 했었다

병명을 알고자 피부과를 3군데 쯤 옮겨 다녔었고 마지막 피부과에서 어렴풋 병명이나마 알게 되었다.

염증성 여드름 -> 습진 및 여드름 -> 주사

 

그 때부터 주사와 지루성 피부염에 대해 여기저기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피부염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피부by피부, 사람 by사람이다 보니 원인도 제각각

호전 반응이 있는 약, 화장품도 제각각이었다

 

주사 확진 받고 수란트라 연고, 미노씬을 처방 받았다

첫 한두달간은 수란트라 연고와 미노씬이 제법 효과가 있었다

그 당시 피부에 붉고 오돌토돌한 작은 염증들과 그 염증에서 나오는 노란 진물이 턱을 

뒤 덮고 있었는데 연고와 약을 먹고 나서부터는 많이 호전이 되었다

 

문제는 연고든 약을 줄이면 도돌이표 였고 어느순간 부터 이 약도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마에도 번지기 시작했다

 

주의 : 피부 상태 사진 있음

이마로 번진 사진

노란 진물 딱지가 앉은 턱 사진

그래서 찾은 방도가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말레세지아 곰팡이균을 사멸시키는

케토코나졸을 발라보기로 하였다

문제는 케토코나졸 단종으로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차선책으로 약사님이 추천해주신 터비나 플러스 크림 을 바르게 되었다.

3세대 연고로 케토코나졸보다 순하지만 효과는 빠르게 볼 수 있는 약이라고 부연 설명 해주셨었다.

터비나 플러스 크림

주사, 지루성 피부염은 많이 호전된 상태(유분이 엄청나다)

멘솔 성분이 들어서 화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하루에 1번 수분젤위에 덧바르는 형식으로 발랐다

효과는 드라마틱했다

이마는 바른지 하루만에 염증이 90% 이상 들어갔으며 심한 턱도 노란 짓물이 나는 현상이

많이 줄어들었다

희망이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더이상 이 연고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시점이 왔다

기초 화장품 부터 오일까지 말레세지아 먹이가 될 만한 성분이 없는 것으로 바꾸고

노력을 해보았지만 증상은 호전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느 포스팅을 하나 보게 되었다

요 몇년간 약산성 화장품이 유행하면서 세안제들이 대부분 약산성으로 교체되었지만

지성에게는 순한 약산성 세안제가 지성의 넘치는 유분(산성피지)를 깨끗하게 씻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글을 보고 세안제를 바꿔야겠다고 결심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바로 아토뮤가 떠서 광고인거 같아서 긴가민가 했지만

밑져야 본전이니 큰 고민없이 바로 쿠팡에서 구매 했다

 

아토뮤 ACLIS 폼클렌저

PH 8.5(약알칼리성), 살리실릭애씨드 함유 -> 산성피지 및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뽀득세안)

 

아토뮤 ACLIS 폼클렌저 - 약 알칼리성

효과는 천천히 올라왔지만 확실히 있었다

아침 저녁으로 약알칼리성 세안제로 세안해주고 나니 더이상 주사, 지루성피부염 증세는

올라오지 않았다

세안법도 저녁에는 60초 세안법으로 바꾸어 노폐물이 깨끗히 씻겨져 나갈 수 있도록 꼼꼼하게 했다

여드름은 잡지 못하였으나 적어도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붉은 피부 및 노란 짓물은

더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부수적인 효과로 블랙헤드도 어느 정도 관리가 되어서 미용적인 피부관리에도 도움이 되었다 

진짜 지성 피부에는 약산성 세안제는 세안제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것 같다

아쉽게도 응괴성 여드름도 함께 좀 좋아지다 갑자기 또 악화되기 시작하여 이 때는 사진이 없다

 

여드름으로 인해 아무리 비싸고 좋은 화장품도 나에겐 맞지 않을 수 있고 싼 화장품이라도

나에게 맞으면 그게 최고다라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의 말을 믿고 약산성 세안제만 고집해온 결과가 이런 피부염 증세를 낳은 것이라고 본다

지루성 피부염도 일종의 습진이라고 본다면 넘치는 유분이 피부를 습하게 만들고

그런 유분을 깨끗히 씻어 주었어야 했는데 몇년간 약산성 세안제로 그런 씻김의 과정이 없어

피부가 무너져 내린것이 나의 주사 및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복용하고 있는 피지억제제 이소티논 복용 또한 주사 및 지루성 피부염에서

탈출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소티논을 복용하고 있는 지금도 약알칼리성 세안제는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 사바사이긴 하지만 무엇을 해도 효과가 없는 악지성 피부를 가지고 있는데

약산성 세안제를 쓰고 있다면 세안제를 바꾸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

어떤 약알칼리성 세안제든 상관없다 약산성에서 벗어나 피부가 두꺼운 피지 덮개를 던져버리고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호전이 될 수도 있다

 

문제의 원인은 의외로 단순한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https://bit.ly/3Dii2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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