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낭종 수술 후 흉터 자국(수술 후 3주까지 경과)

 

피지낭종 수술을 9월 17일에 받았고 지금은 그로부터 약 25일이 지났습니다 

▶수술받은 후기 포스팅 : 양성종양의 일종인 피지낭종 제거 수술받은 후기 - 2편

 

수술 후 등에 흉터가 얼마나 남았는지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보통 얼굴 같은 민감한 부위에는 핀홀 수술법이라고 해서 낭종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

구멍을 통해 낭종을 꺼내는 수술로 해서 흉터를 최소화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들렸던 동내 일반 외과에서 얼떨결에 바로 수술까지 하게 된 케이스인데

수술받기 전에 의사 선생님께서 대놓고 흉터 좀 남을 거라고 하셨었어요

등이기도 하고 낭종이 그렇게 크지도 않아서(2 바늘 꿰맴) 저도 쿨하게 오케이 했습니다

 

실밥을 뽑는 날에 얼마나 흉터가 남을지 궁금해서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사진을 찍었어요

 

⊙ 2022.09.23 실밥 뽑기 직전

두 바늘 꿰매었고 절개했던 부위에 피딱지가 앉아 까맣게 보인다

피지낭종 수술 후 실밥 뽑기 직전

 

⊙ 2022.09.25 실밥 뽑은 날

실밥을 뽑은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아직 붉고 딱지도 안 떨어진 모습

실밥 뽑은 직후

⊙ 2022.10.04 수술 후 2주 경과

절개했던 부위가 약간 파인 느낌도 들고 그 주위로 각질이 붙어 있다

상처가 아물어가는 느낌이 든다 

수술 후 2주 경과

 

⊙ 2022.10.11 수술 후 3주 경과

딱지나 각질들이 전부 다 떨어져 나가고 절개했던 부위가 진한 갈색으로 변했다

흉터 부위가 울퉁불퉁하지는 않지만 다른 일반 피부 부위에 비해 살짝 솟아 나와있다

흉터의 크기는 대략 1cm ~ 1.5cm 정도 되며 앞으로 착색 부위만 조금 더 연해질 뿐 

이 이상으로 무언가 더 좋아질 거 같지 않은 느낌이다 

수술 후 3주 경과

눈에 쉽게 뜨이는 부위라면 노스카나겔이라던지 흉터 연고도 꾸준히 바르고 했겠지만

잘 노출이 안 되는 부위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손가락이 정교하고 닿지 않는 부위라

그냥 자연적으로 자연스럽게 상처 부위가 낫기를 기다렸습니다

인공적으로 무언가를 한 것은 실밥 뽑기까지 드레싱을 위해 소독약인 애니클렌 액을

하루에 한 번씩 수술 부위에 뿌려준 거 빼고는 없습니다

흉터 연고를 발랐다면 저 상태보다는 좀 더 깨끗하게 나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쉽지 않은 여정일 것 같습니다

 

애초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싶다면 일반 수술이 아닌 꼭 핀홀 수술법으로 수술해야 할 것 같고

실밥 뽑은 그 순간부터 흉터 연고를 꾸준히 발라줘야 할 것 같습니다.